문화융합 선도 산단 3년내 10곳 선정

2024-09-12 13:00:06 게재

청년에 저렴하게 임대·공동 어린이집 구축

정부가 산업단지를 청년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27년까지 ‘문화융합 선도 산단’을 10곳 선정하는 등 집중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12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이 골자다.

이날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산단 3곳을 ‘문화융합 선도 산단’으로 지정하고 2027년까지 총 10개 선도 산단을 선정해 정부의 13개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선도 산단에는 먼저 특성에 맞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고,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 박물관(museum) 등의 기능을 모은 산업 ‘라키비움’(larchiveum)이나 기업 체험관 등 랜드마크를 건립해 문화 거점으로 활용한다.

산단 내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경관을 개선해 산단의 일상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시설 및 식당·카페 시설 확충을 위한 산단 입지제도 개편과 공공 체육 시설용 토지의 조성원가 분양, 공장내 부대시설에 카페·편의점 설치 허용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노후공장은 리모델링후 청년 창업자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기로 했다. 국비보조는 공장당 현재 2000만원에서 1억원 이내로 상향할 방침이다.

산단 입주기업을 위해 중견·중소기업 컨소시엄을 발굴해 직장 공동 어린이집 구축도 지원한다.

이재호·김선철·송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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