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8% 상승에 나스닥 반등
2024-09-12 13:00:06 게재
반도체 중심 기술주 강세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8%대 급등했다. 최신 AI 칩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허용 가능성 소식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여전히 견고한 AI 칩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밝히면서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장 초반 1.4%까지 하락하던 나스닥은 2.2% 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8.15% 오른 116.91달러에 마감했다. 6주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2조5000억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시가총액은 2조8640억달러까지 증가하며 3조달러 재진입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골드만삭스 그룹 주최 테크 콘퍼런스에서 “여전히 생성형 AI 칩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다”며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사우디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우디 정부는 엔비디아의 가장 최신 칩인 엔비디아 H200의 인도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엔비디아 강세에 힘입어 이날 S&P500 반도체 및 반도체 부품장비 섹터는 6.7%,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9%, 반에크(VanEck) 반도체 ETF는 5.2% 상승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