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대미투자, 현지 일자리 창출”
무협, 현지서 세미나 개최
"미 자국중심 조치 지속"
한국무역협회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코리아소사이어티, 주미한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미국 대선과 한미 경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인호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기업의 대미국 투자는 미국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미국의 대외 수출 확대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기업이 미국의 경제성장과 안정적인 첨단산업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국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토마스 번 회장은 환영사에서 “날로 복잡해지는 글로벌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한미 양국은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태식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미간 무역·투자가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최근 대미 수출이 증가한 멕시코 베트남 등 다른 국가와 한국의 대미 수출은 다르다”며 “한국의 대미 수출은 첨단 제조업 분야의 한국 기업이 현지 직접투자를 늘리는 데 따른 중간재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박 아놀드 앤 포터 파트너 변호사는 ‘미 대선 이후 양국간 경제 관계 및 통상환경 전망’ 발표에서 “미국의 자국 중심적 무역 제한 조치와 산업정책은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기업은 미국의 정책이 비즈니스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미리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