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안전문화 확산 위해 통역원도 ‘안전보건교육’

2024-09-13 13:00:04 게재

안전보건공단, 퀴즈로 배운다 ‘안전퀴즈왕’ 등 다양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산업재해 예방으로 위해 안전문화 확산에 나섰다.

안전보건공단(공단)은 12일 충북 제천시 공단 안전체험교육장에서 유관기관 업무 담당자 및 전국 9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통역원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기초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공단은 외국인 업무 담당자와 현장 통역원 등 6개 국가 20여명을 대상으로 8시간의 교육을 진행했다. 오전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주로 일하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산재 사례 및 예방법을 중심으로 이론교육이 이뤄졌다. 오후에는 추락·끼임·감전 사고 등과 관련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가상현실(VR) 안전체험 교육 등이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미얀마 출신 외국인 통역원 깨띠앙씨는 “현실감 있는 VR 영상체험으로 산재 위험성과 안전 중요성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전남 여수시 안전체험교육장에서 10여개국 6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말 안전체험 교육을 시범운영했다.

지난달 18일 경남 창원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조업 외국인 근로자 ‘안전퀴즈왕’ 대회. 사진 안전보건공단 제공

또한 공단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익히고 안전의식도 높이기 위한 산업안전 퀴즈대회 ‘안전퀴즈왕’을 제조·건설·조선 등 지역과 업종을 고려해 열었다.

지난달 18일 경남 창원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제조업 외국인 근로자들을, 같은달 28일 경기 용인시 실내체육관에서 건설업 근로자를, 이달 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실내체육관에서 조선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각 200여명의 근로자가 참여했다.

퀴즈대회는 산업안전보건 관련 기본적인 지식을 묻고 참가자(개인·팀)가 문제의 답(O/X, 객관식)을 적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공단 이사장 상장과 부상으로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됐다. 퀴즈대회 현장에는 고충상담·건강관리 등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K-POP 공연, 전통 탈춤, 참석자 경품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었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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