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지수 석달 만에 하락

2024-09-13 13:00:03 게재

수입 3.5%↓ 수출 2.6%↓

“국제유가·환율 하락 영향”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석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이 주된 이유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2020년=100)는 138.33으로 전달(143.28)보다 3.5%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6월과 7월 두달 연속 상승하다 석달 만에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도 7월(133.88)보다 2.6% 하락했다. 석달 만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하락했다”며 “원유가 원재료 중 광산품에 직접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국제유가 하락이 좀 더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수입비중이 높은 두바이유는 지난달 평균 수입가격이 배럴당 77.60달러로 전달(83.83달러)보다 7.4% 급락했다.

지난달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출물량지수(116.03)와 수출금액지수(132.83)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1%, 8.3%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110.75)와 수입금액지수(137.90)도 각각 2.7%, 5.4%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1.94)는 지난해 동기 대비 0.5% 올라 14개월 연속 상승기조를 유지했다. 수출 가격(3.1%)이 수입 가격(2.5%)보다 더 크게 오른 결과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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