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국, 추석연휴 ‘재보선 월세살이’ 시작
전남·부산 오가며 선거지원 “창당 후 첫 지역선거” 의미
조 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추석 연휴기간 전남과 부산을 오가며 10월 재·보궐 선거 지원활동을 벌인다. 창당 후 첫 지역선거를 맞아 ‘재·보선 월세살이’를 시작하는 셈이다.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조 국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 등 혁신당 관계자들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인사 후 호남선 열차를 타고 전남 곡성으로 이동했다. 혁신당은 전남 곡성·영광 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을 선언하고 독자후보 전략을 펴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곡성 첫 일정으로 기차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곡성군수 재선거 공천자인 박웅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후 선거기간 이용할 곡성의 월세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영광 불갑산에서 열리는 상사화축제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 국 대표는 재·보궐 선거 기간에 곡성과 영광, 부산의 월세집에서 기거하며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었다.
조 대표는 16~19일 곡성·부산·영광을 오가며 지원활동을 벌이고 현장최고위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22대 총선 후 열리는 첫 재·보궐 선거이고, 조국혁신당 창당 후 첫번째 지역 선거”라며 “윤석열정권에 맞서 가장 강하게 싸우는 혁신당의 승리가 정권에게 가장 아픈 일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대 양당 지도부도 이날 각각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다.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13일 오전 서울역에서 명절을 앞두고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을 만났다. 한 대표는 이후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상도아동복지종합타운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서울시청 인근 서울 중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실내 분향소 ‘별들의 집’을 찾아 참사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용산역에서 추석 귀성 인사를 했다. 진보당과 개혁신당 지도부도 이날 오전 각각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