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럼피스킨 특별방역대책도 뚫렸다
여주 한우농장서 확진
11일 강원도 양구 발생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소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을 위해 추석 명절기간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했지만 다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18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한우농장(116마리 사육)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8월 31일 인근 경기 이천 젖소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인근지역인 여주까지 방역을 강화했지만 추석연휴 기간 방역이 소홀해진 틈을 타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접 2개 지역(양평 원주)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여주시와 인접한 지역(이천 광주 양평 원주 충주 음성)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8일 오후 7시 30분부터 19일 오후 7시 30분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8월 31일 경기 이천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럼피스킨으로 여주와 인접 시군(이천 광주 충주 음성) 위기경보는 심각단계로 격상된 상태다. 11일에는 강원 양구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돼 12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