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위반 ‘중국산’ 최다
2024-09-19 13:00:03 게재
거짓표시 중국산 38%
표시위반 금액 4224억원
최근 7년간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농축산물은 중국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송언석 의원(국민의힘·경북김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간 (2018~2024년 7월)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 중 중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거짓표시·미표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원산지 거짓표시는 7년간 발생한 위반 사례 1만4588건 중 5479건(38%)이 ‘중국산’이고 2위는 ‘미국산’(2095건/14%)으로 나타났다.
원산지 미표시는 동기간 총 1만2294건 위반 중 중국산이 3056건(25%)으로 가장 많았고 국산이 2950건(24%)으로 두번째를 기록했다. 이는 원산지 미표시 적발 영업점 특성상 수입산과 국산을 혼용해 취급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품목별로 보면 거짓표시의 경우 배추김치가 전체 1만4588건 중 4274건(29%)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미표시는 1만2294건 중 돼지고기가 2271건(19%)으로 가장 많았다 .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품목의 금액가치를 나타내는 위반금액은 최근 7년간 총 42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년간 4000억원이 넘는 가치의 농축산물이 원산지 표시법을 위반해 거짓 표시되거나 미표시된 채로 시장에서 유통되고 사용된 것이다 .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