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영광군수 재선거 ‘초접전’
이재명·조국 대표 대결 양상
더불어민주당 압승이 예상됐던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가 예상을 깨고 조국혁신당과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급해진 민주당은 23일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텃밭 수성에 나섰다. 조국 대표 역시 ‘영광 월세살이’를 통해 호남 교두보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양당 대표 출전으로 ‘이재명과 조국 대표 대결’로 판이 커졌고, 진보당도 선전 중이다.
지역 신문인 남도일보·리얼미터 등이 지난 10~11일 진행한 여론조사결과(506명, 무선 ARS,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 30.3%, 장세일 민주당 후보 29.8%, 이석하 진보당 후보 19.0%로 각각 나왔다. kbc광주방송·리서치뷰가 ‘지지하는 정당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11~12일. 500명. 무선 ARS)에선 조국혁신당 후보 36.3%, 민주당 후보 30.1, 진보당 후보 19.8%로 나왔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지세력 결집에 나섰다. 이 대표는 23일 오전 장세일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혁신당은 호남 교두보 확보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조국 대표는 재선거가 치러지는 영광과 곡성에서 월세살이하며 반민주당 표심을 결집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후보 단일화를 막판 변수로 꼽고 있다. 진보당도 단일화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막판 민주당 지지 세력이 결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후보단일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방국진·이명환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