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송재욱 한양대 산업공학과 교수
건강수명 산정 모형,
지역 정책 수립에 기여
경상북도 시군구의 건강수명 확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공지능(AI)전문가가 있다. 송재욱 한양대 산업공학과 교수다. 송 교수는 경북도청의 건강수명 프로젝트 참여 이전에는 금융 인공지능 연구와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관련 산학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해왔다.
지난 9일 대구에서 열린 ‘경북도 HP2030 건강수명 AI활용 확산사업’의 경북도 건강수명 시군담당자 교육에서 만난 송 교수는 “건강수명 산정 모형이 지자체의 건강수명 정책 우선순위를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산업계에서 활동한 송 교수가 경북도의 건강수명 산정 모형과 시뮬레이터 개발에 나서면서 건강수명 관련 분야 각 지표 산출을 위해 요구되는 데이터 또한 원천정보가 산발적으로 관리되거나 때로는 연구자가 접근하기 불가능한 경우도 존재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송 교수에 따르면 건강수명 예측 모형을 탑재한 시뮬레이터는 시·군·구민의 건강수명을 높이기 위한 지역 맞춤형 최우선 지표와 함께 지표의 수치적 개선에 따른 건강수명수치의 증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시군구 보건담당자는 직접 건강수명관련 사업의 시나리오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사업의 우선순위와 목표치를 세울 수 있다.
송 교수는 “지자체의 한정된 건강수명 관련 예산을 지역의 상황에 맞춰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효율성을 중시하는 기업들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가 정책 집행에도 도입해보자는 활동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송 교수는 “추후 대한민국에 가장 적합한 공인된 건강수명 수치가 연도별로 제공될 것을 고려해 현재 알고리즘과 시뮬레이터를 바로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구현해 놓았다”며 “건강수명 공인 지표와 정책 변수에 해당되는 보건 지표가 연도별로 빠르게 제공돼 건강수명 사업정책 결정에 효율성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