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 0.1% 하락
2024-09-24 13:00:10 게재
석유제품 4% ↓농산물 7%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하락했다. 농산물 등 가격이 올랐지만 석유류가 내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는 119.41로 7월(119.56)보다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는 1.6%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가격이 전달 대비 4% 하락한 것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1차 금속제품(-1.5%)도 하락하면서 공산품(-0.8%)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농림수산물은 5.3% 상승했다. 농산물(7.0%)과 축산물(4.2%) 등이 많이 올랐다. 배추(73.0%)와 시금치(124.4%) 등 채소와 쇠고기(11.1%) 등 축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8월에 폭염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다만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과실 가격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7월보다 0.5% 하락했다. 원재료(-0.3%)와 중간재(-0.8%)는 내렸지만 최종재는 0.1% 상승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