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HVAC사업 기술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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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펌프컨소시엄 출범식
국가별 연구동향·성과 공유
LG전자가 HVAC(냉난방공조)사업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3일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글로벌 히트펌프컨소시엄’ 출범식을 가졌다.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LG전자가 구축한 첨단 히트펌프컨소시엄에서 연구 중인 해외 대학 교수진들이 참여했다.
LG전자는 작년 11월 북미(미국 알래스카), 올해 6월 유럽(노르웨이 오슬로), 8월 아시아(중국 하얼빈)의 주요 한랭지에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설립한 바 있다.
LG전자가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개발을 주제로 글로벌 통합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각 지역별 컨소시엄에서 히트펌프기술 연구현황과 과제를 공유했다. 북미 컨소시엄의 앵커리지 알래스카대 게투(Getu) 교수가 ‘한랭지 공기열원 히트펌프 모니터링’을 주제로, 유럽 컨소시엄의 오슬로 메트로폴리탄대학 김문근 교수가 ‘유럽 특화 히트펌프의 한랭지 필드테스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남은 기간에는 각 국가별 기후 특성에 따른 히트펌프 제품 동향과 미래기술을 주제로 토론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히트펌프연구에 글로벌 최고 수준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HVAC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LG전자는 HVAC 부문에서 B2B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고 그 중심에는 히트펌프가 있다”며 “히트펌프컨소시엄과 함께 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시장에서 지역 맞춤형 냉난방솔루션을 앞세워 HVAC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고효율 히트펌프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LG전자는 올 8월 ‘인베스터포럼’에서 사업간거래(B2B) 가속화 전략을 제시했다. HVAC사업은 B2B 가속화의 주요 축이다. 인버터기술이 접목된 압축기, 팬, 열교환기, 인공지능(AI) 엔진 등의 핵심부품 내재화로 고효율·친환경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HVAC시장 규모는 약 584억달러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61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