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성택(사진) 1차관 주재로 ‘수출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여건 점검과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수출이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지난달까지 증가세를 지속해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며 “이달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면서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45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303억달러 흑자로, 1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현재 흑자 규모는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 103억달러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실적이 1~8월 누적 888억달러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고,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은 1193억달러로 41% 늘었다.

수출 2위 품목인 자동차는 같은 기간 47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 증가했다. 이는 1~8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전년 실적을 뛰어넘은 수치다.

박 차관은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지속돼 올해 역대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교전에 따른 중동 사태 격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등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