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사동 경제자유구역 지정 10월 신청”
사이언스밸리 일대
추가지정 준비 순조
경기 안산시는 24일 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한 국토교통부 사전협의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시는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민선 8기 역점사업인 경기 경제자유구역 안산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의 추가지정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상록구 사동 산 188번지 일원 1.66㎢(약 50만평)에 ‘첨단로봇·제조’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에 매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까지 경기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를 마쳤다.
오현갑 시 도시계획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ASV지구의 기본현황 사업개요 경제자유구역 지정 필요성 개발구상 사업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사동지구는 지난 2022년 경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후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지구개발계획을 준비하는 한편 기업투자 유치, 주민설명회 개최, 산-학-연 기관과의 협력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주력했다.
사동지구는 거점대학인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 한국산업기술시험원(경기 분원), 한국전기연구원(안산 분원) 등 교육·연구기관들이 모여 있다.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를 중심으로 LG이노텍(안산 R&D센터)을 비롯한 200여개 중소벤처기업에 석·박사급을 포함한 4600여명의 우수인력이 근무하는 산·학·연 클러스터 구역이다.
최근에는 카카오데이터센터 준공(2023년 9월) 미국 인테그리스(Entegris)의 코리아 테크놀로지센터(KTC, R&D센터) 유치 및 착공(2023년 12월) 로봇직업교육센터 공모 선정(2024년 9월)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인접한 반월·시화국가산단과 연계한 ‘첨단로봇·제조’ 중심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경제자유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 사동지구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통해 제조업 위주인 안산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IT·로봇·스마트제조·신재생에너지 등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첨단로봇·제조 특화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