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정수장 기술 국제협력 강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에서 존 앨버트 미국수도협회 부회장과 인공지능 정수장 기술의 국제 확산 등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정수장은 수돗물 생산과 공급 전 과정에 인공지능을 융합한 기술이다. 자율 운영을 통해 자원과 에너지의 최적화를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 정수장의 국제표준화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인공지능 정수장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 국제표준 개발을 목표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존 앨버트 미국수도협회 부회장과 ISO 제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미국의 물 문제 해소를 위한 디지털 물관리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과 미국 모두 인공지능과 반도체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환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물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미국은 가뭄과 수도시설 노후화 등으로 물 공급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윤 사장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국제 질서가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표준을 선점하는 일은 국가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대한 과제”라며 “한국수자원공사가 확보한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등 물 기술 선진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인공지능 정수장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우리나라 물 기술을 중심으로 국제 디지털 물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