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2024-09-27 13:00:01 게재

SK에코 자회사 SK테스

전기차배터리 4만대 처리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테스가 서유럽에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안착했다.

SK에코플랜트는 26일(현지시간) SK테스가 유럽 최대 무역항이자 배터리 산업의 핵심 요충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SK테스의 서유럽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시설 확보를 위해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전처리 공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시 로테르담 항만 지구 내 위치해 있다. 연면적 1만㎡로 SK테스가 보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중 최대 규모다. 연 전기차 4만대 분량 배터리 재활용 처리가 가능하며 연 최대 1만톤의 블랙매스(Black mass)를 생산할 수 있다.

인근에 추가로 2단계 전처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2025년말 준공 시 연간 총 2만5000톤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SK테스는 이번 네덜란드 로테르담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폐배터리와 스크랩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배터리가 네덜란드 공장으로 반입돼 방전·분해 등 전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4분기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장기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테스는 배터리 수거 및 운송, 분해 및 방전, 기계적 전처리 분야에서 노하우 및 기술을 보유 중”이라며 “전기차 폐배터리 안전 관리 및 배터리 글로벌 밸류체인에 필수적인 희소금속 공급을 통한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재연 SK에코플랜트 환경BU 대표, 테렌스 응 SK테스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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