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이동노동자쉼터 ‘휠링’ 개소
경기도내 3호점
30일 운영 시작
경기도 안산시에 세번째 이동노동자 간이쉼터가 30일 문을 연다.
이동노동자는 배달이나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을 하는 노동자로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휴식시간이 불규칙적이고 휴식장소도 따로 없어 쉼터가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개 이동노동자쉼터(거점 10곳, 간이 11곳)를 운영 중이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거점 쉼터’와 ‘간이 쉼터’로 구분된다. 거점 쉼터는 사무실 형태로 휴식 공간과 상담·지원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간이 쉼터는 컨테이너 형태로 설치·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다. 간이 쉼터는 거점 쉼터 보다 짧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배달·대리운전 업무량이 많아지는 주말·공휴일에도 24시간 운영해 이동노동자의 만족도가 높다. 도는 지난해부터 설치하기 시작한 간이 쉼터를 오는 2026년까지 총 20곳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쉼터는 간이 쉼터로 상록구 성포동에 있으며 약 8평(27㎡) 규모의 컨테이너 부스로 조성됐다. 앞서 안산시에는 2022년 12월에 거점 쉼터를, 2023년 12월에는 간이 쉼터를 각각 조성한 바 있다. 이번이 세번째 이동노동자쉼터(휠링 3호점)다.
경기도는 올해 안산시를 비롯해 남양주 파주 화성 등 모두 4곳에 간이 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7월 남양주에 설치했고 파주와 화성은 10월 중 설치 예정이다.
휠링 3호점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비롯한 냉·난방기 무선인터넷 냉온수기 TV 쇼파 등이 구비돼 있고 연중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이번 안산 간이 이동노동자쉼터를 통해 이동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