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스타트업 서밋’ 530억 투자상담 성과
10개국 253개 스타트업 참여
3일간 1만2000명 참가 성료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 박람회인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9일 경기도와 경과원은 지난 25일부터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를 결산한 결과, 관람객 1만2000여명, 비즈니스 상담 220여건, 상담액 530억원 규모의 투자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과원과 스페인의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사우스 써밋(South Summit)’이 공동 주관한 국제 행사다.
행사장에 인공지능 메타버스 클라우드 무인이동로봇 등 글로벌 디지털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스페인 중국 인도 등 10개국에서 리벨리온 뉴빌리티 42MARU 등 AI 분야를 선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국외 63개, 국내 190개)이 대거 참여해 253여개 부스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제조업 서비스업 등 전 산업에 무인 로봇 등 ICT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 사례들이 눈길을 끌었다.
모빌리오 부스 앞에는 강아지를 닮은 사족보행로봇 ‘Lite3’이 낮은 점프 등을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이 로봇은 실시간 장애물 감지와 회피, 음성인식과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행사장에 마련된 밋업부스에서는 70여명의 국내·외 벤처캐피탈(VC)이 현장에서 스타트업들과의 1대 1 심층 상담을 통해 530억원 규모의 상담실적을 이끌어 냈다. 특히 공유 모빌리티 전문 스타트업 M사는 20억원 규모의 투자상담을 진행해 실제 투자 유치가 유력한 상황이다.
아울러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83여명의 업계 리더들이 참여해 54개의 주제 강연과 AI 콘서트를 진행했다. UCLA의 데니스 홍 교수, 카이스트의 최재식 교수, 엔비디아의 수잔 마샬 디렉터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AI 기술의 혁신적 가능성과 미래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피칭 무대에서는 South Summit이 주관한 ‘글로벌 IR 챌린지’ 결선과 경기도의 ‘G-스타 오디션’ 결선을 개최했다. 총 60여개 회사가 참가한 글로벌 IR 챌린지에서는 청각 장애인 대상 AI 수화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VSL랩스(이스라엘), 시공간 빅데이터처리 가속화 엔진을 개발하는 디토닉(한국) 등 5개 사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G-스타 오디션의 최우수 기업으로는 프리리그의 한국주택정보, 스케일업리그에서는 고큐바테크놀로지가, ESG리그에서는 소프트랜더스가 선정됐다.
개막식날 진행된 G-스타 오디션의 프리리그에서는 최초로 도민 평가단이 직접 참여해 우수한 스타트업에 모의 투자를 진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서밋으로 경기도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AI, 로보틱스 등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