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유스오케스트라가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진행된 제 32회 아세안 사회문화장관회의 갈라쇼에서 아름다운 연주를 통해 아세안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라오유스오케스트라의 이날 행사는 2024 아세안 정상회의 일환으로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아세안 10개국 사회문화분야 장·차관 회의의 폐막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에카팝 판다웡 아세안 사무차장을 비롯해 수안사반 빅나켓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장관, 줄키플리 빈 마사지 모하메드 싱가포르 장관 및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세안 10개국 장·차관 및 대사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날 라오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갈라쇼의 첫 번째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쳐 아세안 각국을 대표하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라오유스오케스트라는 공연에서 ‘참파 무앙 라오’와 ‘댄 행 잇쌀라’ 등 2곡을 선보였다.

‘참파 무앙 라오’는 라오스인들에게 우리의 아리랑과 같은 의미를 가진 곡이며 ‘댄 행 잇쌀라’는 라오스 혁명을 기념하는 곡으로 라오스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의 단골 연주곡이다.

에카팝 판다웡 아세안 사무차장을 비롯해 수안사반 빅나켓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장관 및 청중들은 공연 내내 박수와 갈채를 보냈다.

한-라오 가정 어린이와 라오스 소수 민족 어린이 등 총 37명으로 구성된 라오유스오케스트라는 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11월 창단됐으며 이날 음악을 통해 아세아인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고도은 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장은 “라오유스오케스트라를 통해서 라오스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한국의 지원을 받은 오케스트라가 국제 행사 무대에 올라 연주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