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각장 후보지 6곳 신청
자치구 적합 검토해 제출
전문기관 용역 통해 결정
재공모에 들어간 광주광역시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 후보지 공모에 6곳이 참여했다. 자치구별로는 서구와 남구 각각 1곳, 광산구 4곳 등이다. 광주시는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최종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서구 등 5개 자치구 등을 통해 소각장 입지 후보지를 재공모한 결과 개인 및 단체, 법인 등 6곳이 신청했다.
이에 따라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구성된 광주시 입지선정위원회가 전문기관 타당성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선정된 지역에는 편익시설 설치비 600억원 이상과 특별지원금 500억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7월 주민 반대 등으로 소각장 입지 결정이 무산되자 선정방식을 바꿔 재공모에 나섰다.
먼저 5개 자치구가 지난달 30일까지 개인 및 단체, 법인 등을 대상으로 입지후보지 신청을 받은 다음 자치구가 현지여건과 관련 법규 적합 여부 등을 검토해 광주시에 제출한다. 또 신청 부지가 없는 경우 자치구가 자체 후보지를 발굴한다. 이런 절차를 거쳐 신청한 곳이 모두 6곳이다.
광주시는 공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세부 평가 방법 및 지원 규모, 선정 절차 등을 공모안내서에 담아 공개했다. 또 5개 자치구와 함께 권역 및 행정동 주민설명회, 선진지 견학 등을 실시했다.
하루 650톤 처리 규모인 소각장은 오는 2030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접 매립 금지와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조성되는 필수시설이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자원회수시설은 폐기물 안정적 처리와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사업”이라며 “모든 역량을 발휘해 적합한 입지가 발굴될 수 있도록 자치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