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2024 주민자치박람회’ 성황
3일 동백호수공원, 시민 1000여명 참여
31곳 주민자치센터 우수프로그램 선뵈
경기 용인특례시는 3일 기흥구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하는 2024년 용인시 주민자치박람회’가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회장 손익태)가 주관하고 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엔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31곳이 참여해 우수 프로그램과 특화사업을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인기 프로그램, 우수 동아리 축하공연 등을 통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축사에서 “오늘 행사엔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 향유를 위해 진행하는 주민자치센터의 다양하고도 독창적인 활동이 집약돼 있는 만큼 각 읍·면·동 부스를 찾아 멋진 프로그램들을 살펴보시고 즐기시기 바란다”며 “주민자치위원회가 더 활발히 활동해서 시민들에게 유익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익태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장은 “400여 주민자치위원들이 3만여회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용인시는 경기도에서 최다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행사장의 모든 부스를 일일이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각종 체험도 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주민자치 박람회를 2시간 가량 즐겼다.
수지구 죽전2동 부스에선 마순관 용인시 공예 명장의 도예 체험이, 기흥구 구성동 부스에선 유완근 파티쉐의 천연발효종을 이용한 건강한 빵 시식 행사 등이 진행됐다.
처인구 원삼면의 화분 만들기, 유림동의 양말목 공예, 기흥구 구갈동의 꽃꽂이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제주 해녀 체험을 선보인 기흥구 상갈동, 진도군 건어물을 판매한 보정동 등 자매도시 소개 부스에도 시민이 몰렸다.
처인구 역북동의 옥상텃밭 김치담그기 특화사업과 기흥구 서농동의 어쩌다 농부 특화사업, 수지구 동천동의 자원 순환 특화사업 등 각 읍‧면‧동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수 특화사업도 관심을 끌었다.
동천동은 커피박을 이용해 어린이를 위한 점토나 뗄감 대체제인 필렛으로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자원 순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내년엔 위원들이 지역 봉사를 하면서 버려진 전선이나 충전기 선 등을 수거해 탈피한 후 구리를 추출해 판매하고 수익은 이웃 돕기에 환원하는 사업도 선보일 계획이다.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는 이날 체험프로그램 부스를 운영하며 발생한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2024년 용인특례시 주민자치센터 문화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시 대표로 경기도 대회에 참가한 처인구 중앙동 루나밸리팀이 도 대표로 선정돼 5일 전국대회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