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만화방 캐리커처…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
13~6일 ‘만화, 더큰 만남’ 주제
“다양한 체험거리로 오감만족”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만화, 더 큰 만남’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올해 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은 ‘야외만화방’이다. 가을의 파란 하늘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 좌석에 앉아 3500여권의 만화도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주말인 5~6일엔 자율적으로 기부금을 내는 참가자에게 3000여권의 만화책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무료상영회도 마련된다. 어린이 팬들을 위한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최강의 대결’이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 5일 무료로 상영된다.
‘부천의 만화가들’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만화체험관도 주목된다. 축제가 개최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입주한 인기 만화가들이 관람객들의 캐리커처를 그려주거나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신청자가 원하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사연을 담아 함께 캐리커처를 그려 주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만화 동호인을 위한 행사도 처음 시도된다. 만화 동인 마켓과 지하 아이돌이라 불리는 서브컬처 뮤지션들의 매니악한 공연, 아마추어 애니송 콘테스트 등 종합 서브컬처 이벤트가 어울어진 ‘일러스타페스’가 부천국제만화축제 마켓관 내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인기만화 IP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변용해 즐기는 동호인 문화가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할 예정이다.
부천국제만화축제와 함께 개최되는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은 15개국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국제적인 코스튬플레이 행사로 매년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을 사로잡고 있다.올해는 노르웨이 스페인 쿠웨이트 태국 등 각 대륙별 14개국 15개팀이 참가해 국제수준의 퍼포먼스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100여팀이 참가할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는 일반 관람객들에게 코스프레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만화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축제에 담았다”며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만화, 그 상상력의 힘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bicof.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