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필리핀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2024-10-06 17:36:16 게재
유가족·후손 등 격려 … 동남아 3국 순방 시작
참전 용사 “주요 전투 참여해 … 자랑스러워”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3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 도착했다. 필리핀 측은 윤 대통령에게 꽃목걸이를, 김 여사에게는 꽃다발을 선물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필리핀 의장대는 환영 연주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도착 직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필리핀은 1950년 9월부터 5년간 7420명을 파견하는 등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때 전사하거나 부상한 군인이 400명이 넘는다.
윤 대통령은 헌화 및 묵념 후 부부 참전용사와 후손 등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 참전용사에게 “기억나시는 것 없으신지”라고 묻기도 했다.
이 참전용사는 “2년간의 한국 파병 기간 동안 율동전투 등 필리핀 부대가 참전한 주요 전투에서 싸웠다”면서 “한국전 참전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와 유가족들과 악수하며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
7일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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