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이상 약물 복용하는 10·20대 만성질환자 늘어

2024-10-07 13:00:43 게재

김미애 의원 “6월 2148명

만성질환으로 10개 넘은 약물을 복용하는 10·20대 환자가 최근 5년 새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낮은 연령대에서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인원수가 증가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부산해운대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0·20대 만성질환자 가운데 6개월 사이 60일 이상 외래 처방약 10종 이상을 복용한 경우가 올해 6월까지 2148명이다. 2019년 844명보다 2.5배 정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1904명) 인원을 넘어섰다.

10종 이상 약물 복용자는 보통 나이가 들수록 많아진다. 가장 많은 70대의 경우 2019년 31만2481명에서 올해 상반기 45만9106명으로 46.9% 늘었다.

그런데 10대는 239.4%, 20대는 146.7% 급증했다. 10대 미만도 34명에서 79명으로 132.4% 늘었다. 이들을 포함한 올해 상반기 현재 전체 다제약물 복용자 136만1754명은 130만명을 넘어섰다. 2019년 84만47명보다 62.1% 늘어난 셈이다.

김 의원은 “다제약물 복용자가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려된다”며 “특히 10~20대 이하에서 다제약물 복용자 수가 매해 늘고 있는 원인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정밀하게 파악해 종합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철 이명환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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