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열풍…운동화 고객 잡기
신세계백화점 매장 재단장
운동화 신장률 ‘고공행진’
신세계백화점이 전국 점포 스포츠 매장을 새 단장하고 달리기 고객 수요를 노린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2030세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달리기 열풍이 이어지면서 신세계백화점에선 9월 러닝화가 포함된 운동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5.5% 대폭 성장했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달리기 좋은 ‘러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나이키·뉴발란스 등 매장을 잇따라 재단장하고 운동복과 운동화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남점은 1일 나이키 매장을 ‘나이키 라이즈’ 매장으로 새단장했다. 나이키 라이즈는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디지털·퍼스널 경험을 강조하는 나이키 신개념 매장이다.
이번에 재단장한 매장은 기존 나이키 매장을 3.5배로 키운 약 530㎡ 면적에, 기존에 없었던 달리기 상품을 대폭 들여온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 여성 달리기 인구가 늘어난 것을 반영해 전체 57%를 여성 품목으로 채웠다. 신세계는 이로써 하남점 나이키 여성 매출 비중이 기존 35~45% 수준에서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이달 광주신세계와 김해점에 각각 뉴발란스 초대형 규모 매장인 ‘메가샵’을 개점한다. 기존 매장보다 3~3.5배 몸집을 키워 뉴발란스 모든 제품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달리기는 최근 가장 빠르게 저변이 확대되는 운동으로 꼽힌다. 1년간 조깅·달리기를 경험한 비율이 2021년 23%, 2022년 27%에서 2023년 32%로 늘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