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공항 의약품 80% 비싸

2024-10-08 13:00:02 게재

황운하 “가격 관리 필요”

인천·김포공항 내 약국에서 판매 중인 의약품 가격이 시중보다 최대 8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운하 의원(조국혁신당·비례)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입점해 있는 약국들과 인천·김포지역 약국 32곳의 판매가격(데일리팜 조사결과)을 비교한 결과 공항 내 약국이 시중 평균가격보다 최대 80% 비싼 가격에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8개 약국에서 판매 중인 의약품 가격은 △게보린정 5500원(시중가 2500원) △훼스탈플러스 4500(2000원) △타이레놀ER 4000원(1700원) △테라플루나이트타임 1만2000원(5000원) △후시딘겔 1만원(4000원)으로 60~80%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겔포스엠 7000원(시중가 3000원) △게보린정 5000원 △훼스탈플러스·이지엔6이브 4000원(1500원) △테라플루나이트타임 1만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황 의원은 “공항이라는 특수한 장소인만큼 긴급하게 필요한 의약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이라며 “의약품이 적절한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선철·박소원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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