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소매가격 잠시 주춤, 가을배추 출하량 따라 요동

2024-10-10 13:00:03 게재

한포기 8758원, 0.41% 하락

전년대비 여전히 26% 높아

배추 공급이 10월 중순부터는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농가에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해 가을배추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있다. 1포기 1만원에 육박하던 배추가격이 안정화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8일 기준 배추(상품) 1포기 소매가격은 8758원으로 전일대비 0.41% 하락했다. 배추가격이 9월 30일 이후 연일 떨어지고 있지만 전년대비 26.25% 높은 상태다.

현재 8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추의 경우 당분간 정부 지원 종료로 인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고 공급 대비 수요가 높을 경우 일부 판매처에서는 1만원 이상의 배추가 또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정부는 출하장려금을 지원하며 가을배추 조기 출하로 가격을 안정화할 계획이지만 8~9월 지속된 고온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한 만큼 출하량이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특히 농식품부는 10월 한달 동안 매주 200톤씩 1100톤, 민간은 3000톤의 배추를 수입하며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10월 중순에 출하되는 충북 제천·단양 등에서 생산되는 가을배추 작황이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출하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10월 하순부터 소비자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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