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래혁신기술박람회 ‘FIX 2024’ 개최

2024-10-11 09:30:41 게재

‘혁신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 주제

23~26일 엑스코에서 신기술 선보여

앤비디아 메타 아마존 등도 참여

미래 신산업과 신기술 교류의 장이 대구에서도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미래혁신기술박람회 ‘FIX 2024’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가 올해 대구형 ‘CES’를 지향하며 처음으로 개최하는 ‘FIX 2024’의 주제는 ‘혁신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다.

미래신산업과 신기술이 총망라돼 진행되는 FIX 2024는 엑스코 동관과 서관, 야외전시장, 회의실 전관 등에서 열린다. 국내외 혁신기업 463개사가 2071개의 부스를 설치해 진행된다.

대구시는 지난해까지 개별적으로 개최한 미래모빌리티엑스포, ICT융합엑스포, 로봇산업전 등을 통합하고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아레나’를 신설해 미래모빌리티·로봇·AI(인공지능)·ICT(정보통신기술)등 미래 첨단산업분야 혁신기업들을 결집했다.

미래모빌리티엑스포는 UAM(도심항공교통), 전기·수소차 자율주행, 2차전지 부품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회로 열린다.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대구시 공동 주최 정부행사로 격상했다. 올해 ‘FIX 2024’의 미래모빌리티 분야에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테슬라, 토프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공유할 190개사가 1018개의 부스를 설치해 참가한다.

올해 신규 참가기업인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을 탑재한 ‘모비온(MOBION)’을 시연한다. 각 바퀴마다 소형 모터를 넣는 ‘인휠’기술을 통해 각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e코너 시스템으로 대각선주행, 제자리회전 등 기능을 갖춘 실증차이다.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스타트업인 토프모빌리티는 2인승 전기비행기 ‘벨리스 일렉트로’를 보인다. 테슬라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사이버트럭’을 전시한다.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에는 ABB(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을 선보일 165개사가 참가한다. 지난해 125개사 보다 23%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다.

SK리츠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관련 전시와 차세대 열관리 기술인 ‘액침냉각’ 기기,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기업 엘비스(LVIS)는 AI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인 ‘뉴로매치’를 각각 소개한다. 이는 인공지능이 뇌 회로를 분석해 뇌 질환을 진단하고 최적 치료법을 제안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스파이어테크놀로지는 기후대응 및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보인다.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서는 서비스 로봇, 산업용 로봇, 로봇 부품 등 다양한 분야가 전시된다. 독일 대표 응용기술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는 뮌헨 공항 실증 물류로봇 ‘이보봇(evoBOT)’을 가상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항물류 운송시스템에서 시연한다.

‘FIX 2024’에서 혁신 스타트업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신설된 ‘스타트업 아레나’는 플러그앤플레이(PNP) 코리아 엑스포,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 우수 스타트업존으로 구성됐다.

PNP 코리아 엑스포는 세계 최대 규모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NP)의 국내 최초 글로벌 기업박람회이다. 국내외 우수 창업기업 25개사의 IR피칭이 이뤄지고 이주석 인텔코리아 부사장, 이경수 세라젬 대표, 스티븐 던바 존슨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즈 사장 등의 연사들이 나와 강연한다.

‘FIX 2024’ 컨퍼런스도 눈길을 끈다.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등 12개국이 참가하며 해외연사 비중을 40%로 확대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LG전자, 네이버, 로멜라연구소 등 업계 최고의 선도 기업과 기관의 핵심인사가 기조강연을 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앤비디아,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핵심관계자도 참가해 글로벌 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표철수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FIX 2024’는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개최한 미래모빌리티, ABB, 로봇, 스타트업 분야 전시회를 집결한 미래신산업 통합 플랫폼”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국내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효성있는 기회의 장이자 대구 신산업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엑스코 전경
대구시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 ‘FIX 2024’가 열리는 대구 엑스코 전경. 사진 엑스코 제공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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