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우리 지역 고교 1학년 1학기 교과별 평가 기준
지필평가 30%, 수행평가 40% 선으로 반영 비율 안정적
학교 알리미 사이트 공시항목을 통해 2024학년도 우리 지역 고교 1학년 1학기 교과별 평가 기준을 정리해 보았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지필 평가 반영 비율은 각 30%를 보였고 수행평가 반영 비율은 학교와 과목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40% 선을 유지했다. 코로나로 인해 들쑥날쑥이던 수행평가 비율은 지난해부터 자리를 잡았고 올해는 완전히 안정감있는 비율을 보였다. 수행평가 내용도 카드뉴스 제작과 토론, 독서감상문 실험보고서 신문기사 작성 등 다양하고 창의력을 보이는 활동들이었다. 평소 수행평가에 관한 공지가 발표되면 기한을 잘 체크해 두었다가 성실하고 꼼꼼하게 기준에 맞춰 작성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학교 알리미 사이트 공시항목 ‘교과별(학년별) 평가 계획에 관한 사항’ (2024년 5월 공시 기준/양천, 강서, 영등포 지역 일반고와 자사고를 기준으로 하며 특목고와 특성화고는 포함하지 않았다)
10~20% 상승한 수행평가 반영 비율
2024학년도 우리 지역 고교 수행평가 반영 비율은 지난해보다 10~20% 상승했다. 대부분 학교에서 과목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소폭이라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서고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주요과목의 수행평가 비율이 모두 10% 상승했고 백암고의 경우는 조사한 모든 과목의 수행평가 비율이 10%씩 상승했다. 경복여고도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10%씩 올랐고 관악고도 영어, 통합사회가 각 10%씩 올랐으며 마포고도 한국사, 통합사회가 각 10%씩 상승했다.
목동고는 한국사 수행평가 비율이 지난해 35%에서 올해 50%로 크게 올랐다. 신목고도 국어의 수행평가 비율이 지난해 20%에서 40%로, 한국사가 20%에서 40%로, 통합사회가 30%에서 40%로 크게 올랐다. 장훈고도 한국사가 지난해 20% 비율에서 40%로 상승했다. 금옥여고의 경우 과학탐구실험 과목은 수행평가 비율이 70%였고 기말시험에 지필고사 비율이 30%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수행평가로만 100% 평가를 하게 되었다. 반면, 양천고는 국어의 수행평가비율이 지난해 50%에서 올해 40%로 10% 낮아졌고 영어도 지난해 50%의 비율에서 40%로 10% 낮아졌다.
수행평가 반영 비율 50% 목동고 양천고 영일고 진명여고
전체 학교가 평균적으로 40% 정도의 수행평가 반영 비율을 보이지만, 50% 이상을 나타내는 학교도 있었다. 경복여고는 통합사회에서, 관악고는 수학, 영어, 통합사회, 한국사 과목에서, 마포고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에서 골고루 높은 수행평가 비율을 보였다. 목동고는 한국사 과목에서 50%의 수행평가 비율을, 양천고는 통합사회 과목에서 50%의 비율을 보였다. 영일고도 국어,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에서 50%의 비율을 보였고 진명여고는 통합사회에서 50%의 비율을 나타냈다. 한가람고도 수학에서 50%의 수행평가 비율을 나타내면서 올해 전체적으로 수행평가 비율은 높아졌다.
수행평가의 내용과 기준 숙지하고 준비해야
효율적으로 수행평가를 준비하려면 어떤 과목의 수행평가 비율이 높은지 잘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수행평가의 비율도 중요하지만, 수행평가의 내용이 발표되면 그 내용과 규칙, 기준, 방법, 기한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작성해야 한다. 보통 수행평가의 내용은 한 달 전쯤 교사가 발표한다. 내용은 과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학습하는 단원의 기본 개념을 잘 숙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평가문제 풀이, 활동지 정리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산출해낸 결과물도 채점 기준에 맞춰 제대로 완성해 제출해야겠지만, 평소 수업 태도, 문제해결, 토론 태도, 수업재료 준비도 성실하게 해야 한다.
통합사회, 한국사 특별한 방식의 수행평가 많아
조금 특별한 수행평가 방식을 보이는 학교도 있었다. 기존의 문제 풀이나 기본 글쓰기를 벗어나 창의력을 좀 더 요구하는 내용의 수행평가는 통합사회나 한국사 과목에서 많이 보였다. 강서고의 통합사회는 행복한 사람의 삶에 대해 글쓰기, 여행 다큐 제작 기획서 작성하기가 있었다. 진명여고는 한국사 시간에 박물관초대장을 만들어보는 내용이 있었고 한가람고의 한국사 시간에는 역사 매거진을 제작하는 수행평가가 있었다. 한가람고 통합사회에서는 주어진 토론 주제 쟁점을 2가지 찾아서 찬반 의견을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근거를 들어 소논술로 작성, 발표하고 토론하는 내용을 평가했다. 신서고는 통합사회시간에 인권 카드뉴스를 만들어보는 활동이 있었다. 경복여고는 한국사 시간에 거란의 고려침략 극복 과정에 대한 카드 뉴스를 제작하고 임진왜란 배경을 전달하는 역사신문을 제작하는 수행평가가 있었다. 신목고는 통합사회 시간에 경제신문기사를 분석하는 평가가 있었다. 양천고에서는 통합사회시간에 행복 타이포그래피를 만들어보고 NIE 보고서를 작성하는 활동이 있었다.
첨단과학신문, 홀로그램영상장치 제작
통합과학 시간이나 과학실험탐구시간에는 관찰 기구를 제작하는 평가가 많았다. 영일고는 과학실험탐구시간에 홀로그램 영상 장치와 충격 감소 예방 장치를 제작하는 수행평가가 있었다. 마포고는 과학실험탐구시간에 나만의 첨단과학신문을 제작했고 신서고는 통합과학 시간에 현미경을 이용한 관찰과 간이분광기를 만들어보는 활동이 있었다. 그리고 화산 지진 활동에 따른 피해조사 및 대처 방안을 논의해보는 수행평가도 있었다. 양정고는 과학실험탐구시간에 DNA모형 만들기, 화학 분자 모형 만들기 활동과정이 있었다.
주목할만한 수행평가를 보면 진명여고는 영어 시간에 팝송을 감상한 후 영어 말하기하고 수업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말하기로 수행 평가를 실시했다. 양천고는 수학 시간에 학생이 자신이 추천한 책에서 수학 개념 3개를 발견하고 책 추천 이유를 들며 책표지 디자인을 그려보는 수행평가를 실시했다. 금옥여고는 수학 시간에 수학 도서를 읽고 책을 추천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보는 프로젝트를 평가했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