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지리산정원 '지방정원' 지정
2024-10-14 13:00:02 게재
순천만·죽녹원 이어 3번째
전남 구례 산동면 이평리 일원에 조성된 지리산정원이 최근 지방정원으로 지정됐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국가정원과 담양 죽녹원에 이어 세 번째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리산정원은 구례군이 지난 2008년부터 지리산 자락에 조성한 산림 휴양지다. 10.89ha 규모인 이곳은 벚나무 등 206종 14만3593그루와 희귀식물 등 지리산 자연경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하늘정원과 별빛 숲 정원, 어울림정원과 와일드정원, 프라이빗정원 등 5개 주제 정원과 체험시설, 주차장 등 편의시설 27개소 등 지방정원이 갖춰야 할 요건을 모두 갖췄다.
하늘정원은 측백나무 등 120종으로 구성된 정원으로 지리산과 하늘을 주제로 측백나무와 계단식 분수, 야생화를 형상화한 조형물 등을 조성했다. 별빛 숲 정원에서는 소나무 숲과 지리산 밤하늘 별빛을 감상할 수 있다. 수국을 주제로 지리산 자생수종과 자연 친화적 소재를 활용한 와일드정원과 다양한 양식의 소정원을 주제로 한 프라이빗 정원에는 숲속 가옥이 조성됐다.
지리산 정원은 생태 보물찾기와 3분 만에 만드는 숲길 사진, 한 평 정원 가꾸기 등 다양한 생태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10ha 이상 규모와 녹지 면적 40% 이상, 편의시설 등을 갖춘 곳을 지방정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