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오가노이드 연구개발·지원 활발
장기 유사체로 설명되는 오가노이드에 대한 국내외 연구개발과 지원이 활발하다.
15일 정부 등에 따르면 2020년 초반부터 정부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오가노이드 관련 연구개발에 대한 민간과 공공분야의 정책적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혁신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에 모두 1759억원을 투자했고 차세대 의학 분야인 재생의료분야에 2022년 332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난치질환 극복과 미래 바이오 경제시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보건복지부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오가노이드 활용을 통한 기초-기전 연구, 재생의료 핵심 기초-원천기술부터 치료제·치료기술의 임상단계까지 전주기에 거쳐 지원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가노이드 기반 첨단 독성평가법 사업을 추진한다. 독성 평가용 간과 소화기(장) 오가노이드 모델 개발,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 평가법을 마련하고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평가법 국제 표준화 추진, 그리고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를 지원한다.
산업자원통상부는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과 바이오 핵심기술의 실용화를 지원한다.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3차원 생체 조직칩 기반 신약개발플랫폼 구축사업(2022년 66억원)과 맞춤형 진단·치료제품 개발 지원(317억원)했다.
2021년 8월 기준 국내 오가노이드 관련 정부 과제는 모두 306개나 됐다. 2017년 85개에서 해마다 늘어났다.
한편 인공장기 바이오 관련 기술에 대해 2013~2015년 간 미국은 국립과학재단을 통해 총 202개 과제에 약 7500만달러를, 유럽은 총60개 과제에 1억2000만유로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제약사에서도 오가노이드를 적극적으로 신약개발 과정에 활용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스위스 다국적 제약회사인 로슈(ROCHE)가 2023년 5월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인간 모델 시스템분야 연구 발전을 위해 ‘인체생물학 연구소’를 설립했다. 장 오가노이드 최초 개발자이자 오가노이드 연구 선구자인 한스 박사를 로슈 제약연구·초기개발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비전게인에 따르면 글로벌 재생치료제 시장은 2023년 764억달러에서 연평균 21.47%로 지속 성장해 2030년 2981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