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패스’ 가입자 100만명 넘었다
1인당 평균 월 2만원 환급
K패스 전국 가입자의 46%
경기도민에게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의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The 경기패스(경기패스)’가 시행 5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패스가 연계된 국토교통부의 ‘K-패스’ 전국 가입자 수는 237만명이며 이 가운데 경기도 가입자가 100만명(42%)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K-패스 신규가입자 수 151만명 중 경기패스 신규가입자 역시 70만명(46%)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가 경기패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입자 100만명 가운데 약 80%(80만명)가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환급 대상이었으며 1인 평균 약 2만원씩 환급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급자 1인 평균 월 대중교통 이용횟수도 5월 29회에서 8월 40회로 월 10회가량 증가해 경기패스가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와 교통요금 부담완화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경기패스 이용이 불가한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연간 24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에는 현재 42만명이 신청했다.
경기패스 가입자 100만명과 어린이·청소년 교통비지원사업 가입자 42만명을 더하면 도내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자 271만명의 절반이 넘는 142만명이 교통비지원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남상은 경기도 교통국장은 “경기패스가 교통비 부담을 줄여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더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하고 도내 다른 정책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K-패스 사업을 기반으로 경기도민에게 추가 혜택을 주는 맞춤형 교통비 지원사업이다.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청년의 연령기준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해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53%(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전국 어디서나 버스·지하철·광역버스·GTX·신분당선 등 모든 대중교통 이용 시 환급받을 수 있다.
경기패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K-패스 누리집 또는 각 카드사(신한, KB국민, NH농협, 우리, 하나, 삼성, 현대, BC, IBK기업은행, 광주은행, 케이뱅크, 이동의즐거움, DGB 유페이) 누리집을 통해 K-패스 전용카드(신용/체크카드 등)를 발급받은 후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가입 시 주소지 검증을 거쳐 경기도민으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The 경기패스’ 혜택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