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김밥으로 세계인 입맛 공략
서울서 김밥 페스티벌
11월 1~3일 한강공원
우리나라 김 주산지 전남도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2024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은 지난해 수출 1조원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 대표 수산식품으로 성장했다. 수출 국가도 지난 2010년 64개 국가에서 지난해 124개 국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김 원물 확보를 위해 관련 기업들이 전남을 찾는 횟수가 부쩍 늘어났다. 전국 김 생산 80%를 차지한 전남도는 세계 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으며, 마른 김 품질등급제와 국제 거래소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는 크게 주제 및 체험 공간, 시장과 천일염 공간으로 운영되며, 주무대에선 30여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주제공간에선 전남 농산물을 사용한 김밥과 함께 전복 꼬막 새우 등 수산물을 활용한 나만의 김밥을 맛볼 수 있다. 또 축제를 상징하는 대형 김밥 조형물을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체험공간에선 김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예전 방식인 김 뜨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아이와 연인들이 참여해 예쁜 김밥도 만들 수 있다. 시장공간에선 손질된 전복과 전복김치볶음밥, 김부각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천일염 공간에선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천일염 역사를 연도별로 구성한 역사관과 천일염 생산지 홍보관 등을 운영한다. 또 천일염을 활용한 치유 쉼터와 소금 목욕, 천일염 족욕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외국인과 어린이가 만드는 이색 김밥 경연대회와 전남 고품질 수산물 경매행사 등을 준비했다. 또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김밥 전시 책임자와 외국인 요리장 등이 함께하는 김밥 이야기 행사가 흥미롭게 진행된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과장은 “전남이 세계 김 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세계 김밥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