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름 자연재난 피해 최소화
선제·강화된 대책으로
풍수해 인명피해 없이
5개월 대책기간 종료
경기도는 올 여름 자연재난 종합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에 선제적이고 강화된 대책으로 예년보다 늘어난 집중호우에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등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대책기간 전 지난해보다 강화된 폭염 대책을 수립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기준 강화, 건강취약계층 현장근로자 고령농업인 인명 보호 대비 체크리스트로 일일 실적확인, 폭염저감 시설 및 응급 상황대응 체계 확대 등이다.
실제 올 여름 폭염 관련 비상근무는 총 75일(932명) 실시했고 지난해 하루도 운영되지 않았던 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25일간(366명) 운영됐다. 대책기간 전 선제적으로 폭염저감시설 설치 예산 19억8000만원(3월)을 지원하고 이후에도 특교세(5월)와 재난관리기금(6월) 총 58억6000만원을 지원했다.
도는 3월 25일부터 풍수해(태풍·호우) 사전 대비 전담조직(TF)을 구성, 종합대책도 수립했다. △기후위기 대응 전략사업 추진 △비상단계 근무 강화 △부단체장, 부서별 단톡방 운영 등 소통 강화 △체크리스트 활용 체계적 재난대응 활동 △경찰·소방 협력체계 강화 △긴급 복구지원 및 이재민 구호체계 확립 등이다.
이에 따라 풍수해 관련 비상근무를 총 28회, 41일(447명 근무)간 실시했고 재난관리기금 557억원을 지원해 △지하차도 및 하천변 자동차단기 구축 △반지하주택 침수감지 알람장치 △세월교 난간설치 △재난 예·경보시스템 확충 등 예방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7월 16~19일 내린 호우로 파주 등 경기북부에 73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자 피해 시·군에 재난관리기금 75억원과 이재민 재해구호기금 2억1300만원을 신속히 지원했다. 파주시 장단면·법원읍·적성면이 8월 13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국·도비 포함 약 400억원을 투입해 복구에 나섰고 사전 대피자 구호용 ‘안심하루꾸러미’ 2000세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도는 이를 통해 예년 대비 늘어난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풍수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과거보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에도 불구하고 과거 행정을 답습하지 않고 강화된 재난대책을 수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태풍과 겨울철 대설 한파도 철저히 준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