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10대 은행 순위…중국 6개, 미국 4개

2024-10-22 13:00:24 게재

영국 HSBC 10위 밖으로

중국 초상은행 신규 진입

지난해 세계 10대 은행 순위에서 중국 은행이 6개, 미국 은행이 4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10위권에 꾸준히 머물렀던 영국 HSBC 은행이 빠지고 중국 초상은행이 새롭게 진입했다.

한국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가 21일 발간한 KDB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뱅커’가 발표한 2023년 세계 1000대 은행의 자산과 자본, 수익 규모는 전년 대비 5.4%, 6.6%, 14.0% 증가했다.

세계 1000대 은행의 기본자본 규모는 10조9000억달러, 총자산은 159조8000억달러로 나타났다.

세전 순이익은 1조5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면서 총자산이익률(ROA)도 전년 대비 0.07%p 상승한 0.78%를 기록했다. 한국 상위 5대 은행의 ROA는 0.60%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1000대 은행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아시아·태평양이 383개로 가장 많고 유럽(250개), 북미(205개), 중동(63개), 중남미(58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이 각각 5개, 3개 증가한 반면, 북미는 7개 감소했다.

전 세계 10대 은행의 기본자본은 2조900억달러로 전체의 26.4%, 총자산은 36조7000억달러로 전체의 23.0%를 차지했다.

1~9위까지 순위는 전년과 동일했다. 중국공상은행(ICBC)이 1위를 유지했으며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5위부터 8위까지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은행이, 9위와 10위는 중국 교통은행과 초상은행이 차지했다.

1000대 은행의 기본자본 비중은 중국이 32.7%로 가장 높고, 미국(16.5%), 유로존(14.3%), 일본(5.1%) 등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비중은 중국(28.6%), 미국(14.2%), 유로존(18.5%), 일본(7.8%) 순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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