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품 2편 영화로 만난다
2024-10-22 13:00:28 게재
광주시, 원작영화 특별상영
광주광역시가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영화 상영과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광주시는 21일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및 광주독립영화관 활성화를 위해 소설 원작 영화 ‘채식주의자’와 ‘흉터’ 두 편을 특별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오는 25일과 11월 5일 두 차례 광주독립영화관에서 각각 상영하며, 예매는 영화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특히 11월 5일에는 영화 상영 후 영화 이야기 행사가 마련돼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와 영화 해석을 얘기한다.
부커상을 수상한 ‘채식주의자’(2010)는 어느 날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를 선언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정폭력에서 비롯된 억압과 인간 본성의 대립을 담은 작품으로 세계 최고 독립영화제 선댄스 영화제에도 초청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흉터’(2011)는 중편소설 ‘아기 부처’를 원작으로 한다. 감정이 메마른 여성과 지울 수 없는 상처 때문에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남성 사이의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간 내면에 숨겨진 상처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시립도서관은 오는 12월까지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특별 도서 전시를 무등·사직·산수도서관 3곳에서 운영한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