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쓰레기를 신재생 에너지로

2024-10-23 13:00:02 게재

서울 4개 자치구 협약

서울 서초구를 비롯해 한강 이남 4개 자치구가 나무쓰레기를 신재생 에너지로 자원화하기로 했다. 서초구는 22일 송파 강동 동작구와 함께 임목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원화에는 친환경 에너지 혁신기업이 함께한다.

서초구를비롯해서울개자치구가 도시숲 가꾸기나 가로수 관리 등을 통해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을 친환경 에너지로 자원화한다. 4개 자치구 관계자와 에너지 혁신기업이 이를 위해 22일 공동 협약을 맺었다. 사진 서초구 제공

협약을 통해 각 자치구는 도시숲 가꾸기 등으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인 목재 칩으로 무상 재활용하게 된다. 숲가꾸기나 가로수 조성·관리를 위해 벌채나 가지치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 자원이 되는 셈이다.

각 자치구는 협약을 계기로 그간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투입하던 예산을 전액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가공된 목재 칩은 발전소에서 재생에너지로 활용, 탄소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서초구만 해도 연간 약 8000만원을 들여 825톤을 처리해 왔다. 온실가스로 따지만 590톤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인접한 4개의 자치구가 협력해 임목폐기물을 친환경 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예산 절감과 자원 선순환을 통한 환경보호를 실천함으로써 탄소중립정책에 부응하는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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