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실력대결

2024-10-23 13:00:04 게재

강남구 26일 전국대회

전국에서 활동 중인 청각장애인 바리스타가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 실력대결을 펼친다. 강남구는 오는 26일 일원에코파크센터에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청각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오는 26일 강남구 일원동에 모인다. 사진은 지난해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 모습이다. 사진 강남구 제공

강남구는 청각장애인 바리스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전문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3년 처음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2019년부터 전국 규모로 확대, 올해로 6년째다.

지난달 말 전국에서 모인 선수 40명이 예선에 참가해 1차 실력발휘를 했다. 12명이 26일 본선에 오른다. 본선은 총 3차전으로 치러진다. 1차전과 2차전은 1대 1로 대결을 하는 토너먼트 방식이고 3차전은 전문 심사위원 평가로 점수를 매기는 형태다. 1등 300만원과 2등 150만원을 비롯해 총 상금 530만원이 걸려 있다.

아울러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인물들이 준비한 15분 강연, 청각장애인 자조모임 등이 꾸민 21개 체험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펼쳐진다. ‘인생네컷’ 촬영, 드립커피 시음 등 체험거리도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청각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치며 전문성을 인정받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들이 더 다양한 분야에서 꿈과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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