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식재료로 손맛 뽐낸다
중랑구 면목시장 요리대회
시식단 200명 현장서 모집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식재료를 활용해 손맛을 뽐낸다. 중랑구는 24일 ‘면목시장 요리대회’에서 지역 대표 요리사를 뽑는다고 23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면목동 오거리 어린이공원에서 열리는 요리대회는 면목시장 상인회에서 주관해 열고 중랑구가 지원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면목시장이 품은 다양한 매력을 알리기 위해 추진했다.
요리대회에는 면목7동 새마을부녀회와 중곡초등학교 학부모 모임 등 주민들로 꾸려진 10개 단체가 참가한다. 면목4동 자율부녀방범대와 면목7동 봉사단체인 사가정봉사회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인회 회원들과 주민 200여명은 숨은 고수를 찾으며 대회를 즐길 예정이다.
각 단체는 대회에 앞서 배정된 예산에 맞춰 면목시장 내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구매한다. 대회 당일에는 단체당 100인분씩 요리를 하게 된다. 일대 방문객 가운데 시식단 200여명을 선착순으로 선정해 시식권을 제공한다. 음식 맛을 본 뒤에는 투표를 통해 우승 팀을 고른다. 우승하는 참가자에게는 50만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다. 총 300만원 어치 상품도 준비 중이다. 요리대회와 함께 ‘우승 팀을 맞춰라’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중랑구는 요리대회는 ‘개인 컵 사용의 날’ 행사와 연계해 진행한다. 개인 컵이나 대회용 물병을 지참한 방문객 500명은 커피 등 음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더해진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다양한 행사와 10가지 요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주민들이 직접 조를 짜 시장에서 장을 보고 진행하는 대회인 만큼 지역사회가 소통하고 골목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