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비즈니스 전주 대회 ‘북적'

2024-10-23 13:00:01 게재

22~24일 전북대학교 일원

첫날 600만달러 수출계약

전북 전주 전북대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 첫날 600만달러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주에서 시작된 가운데 전북대에 마련된 식품기업 전시관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제품 등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하림 제공

전북자치도는 22일 전북대 대운동장에 마련된 기업전시관에서 지역 4개 기업이 멕시코 등 4개국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선 두피케어 샴푸를 생산하는 피에스바이오를 비롯해 교통시설물 가드레일 제조기업(케이에스아이) 식품기업(푸드웨어·디자인농부)이 각각 멕시코 남아공 네덜란드 호주 등의 바이어와 수출협약을 맺었다.

재외동포청과 전북자치도는 이번 전주 대회에 앞서 지역기업 500개사를 선정해 수출상담을 지원했고 대회기간 중에 실제 계약을 성사시켰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대회를 ‘전북기업의 영토확장’으로 정하고 대회기간 비즈니스 미팅과 상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기업전시관 안쪽에 1대 1 미팅장을 별도로 마련해 재외동포청·전북자치도 주선으로 기업과 바이어가 만나는 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대회 직전까지 접수된 사전 신청건수만 800건이 넘었다. 대회 첫날인 22일은 상담 기업과 대기 줄이 늘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식품·수소 연료전지 등의 전시관 등에도 외국 바이어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북자치도는 대회 이후에도 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한 50여개국 한인CEO 등과 협력해 지역기업의 수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2~24일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는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 바이어, 도내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전북대학교에 마련된 8200㎡ 규모의 ‘기업전시관’에는 326개의 기업 부스와 도내 시·군 홍보 부스 등이 들어섰다.

전북자치도는 ‘전북경제의 영토확장·전북의 맛과 멋 경험’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기업전시 및 상담 외에도 한인 CEO 대학생 강연,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 스타트업 경진대회, 일자리 페스티벌, 문화예술 공연, 새만금·한옥마을 투어, 지니포럼 등 부대행사도 배치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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