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인·경부선 먼저 지하화해 달라”
2024-10-23 13:00:04 게재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경기도, 3개 노선 정부에 신청
경기도는 23일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3개 노선 일부구간을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은 철도부지를 출자받은 사업시행자가 채권발행을 통해 철도지하화 사업을 시행하고 지하화하면서 생기는 철도 및 주변 부지 개발 수입으로 사업비를 상환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완결성이 높은 구간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선도사업은 ‘철도지하화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전 철도지하화통합개발 기본계획 착수가 가능해 종합계획 노선보다 빠르게 지하화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경기도에는 경부선 등 9개 노선, 368㎞의 지상철도가 운행중인데 지상 통과구간의 도심 단절, 지변지역 노후화, 소음 진동 등 환경문제로 민원이 지속돼 왔다. 도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시·군과 함께 선도사업이 준비된 안산선(안산역~한대앞역/5.1㎞) 경인선(역곡역~송내역/6.6㎞) 경부선(석수역~당정역/12.4㎞) 3개 노선을 신청했다.
도는 지상철도 지하화로 소음과 진동 감소, 철도 상부부지를 활용한 상업·문화·녹지 복합공간의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통 연계성 개선을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시·도별 제안을 10월 25일까지 받아 올해 12월 말 선도사업 대상 사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