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작곡가가 선보이는 새로운 ‘경기소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十二 작곡가’
오는 24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서
(재)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김성진)는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十二 작곡가’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대표적인 경기무형유산인 경기잡가를 12명의 젊은 작곡가를 다리 삼아 새로운 음향찾기에 나선다. ‘十二 작곡가’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위촉한 12명의 젊은 작곡가들이 경기잡가에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 12곡의 국악관현악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민요가 누구나 부를 수 있는 세속의 노래였다면, 잡가는 전문화된 기교의 노래였다. 작곡가들의 ‘파격’과 잡가의 ‘품격’을 품은 12곡의 국악관현악곡이 오를 이번 무대를 위해 전통음악과 서양음악 작곡가들은 잡가의 선율‧소재‧분위기 등을 다양하게 재해석한다.
‘제비가’에 담긴 새소리에서 자연의 독백을 듣는가 하면, 다른 작곡가는 새의 눈에 비친 인간의 욕심을 살펴본다. 12잡가의 대표 노래 ‘유산가’는 작곡가들이 만든 상상의 교차로가 된다. 누군가는 자연의 감성에 주목하고, 누군가는 절경을 예찬한 가사를 관현악 선율로 풀어내고, 또 누군가는 황사로 망가진 봄에 대한 원망을 담는다.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국악관현악을 통해 일으킬 혁명의 순간이자 12잡가가 새롭게 디자인되는 ‘十二 작곡가’는 12명의 작곡가가 동‧서양 경계를 넘어 새로운 소리를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기아트센터 누리집(www.ggac.or.kr)과 인터파크 티켓(tickets.interpark.com) 및 전화(1544-2344)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