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도심구간 75%까지 전기모드 주행 가능

2024-10-24 13:00:03 게재

도심주행 최적화된 SUV

5가지 주행모드 선택가능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사명을 바꾼 이후 첫 번째 출시한 차다.

운전석에 탑승하니 세련된 디자인으로 매끄럽게 펼쳐진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이 시원함을 더했다. 운전석 클러스터, 센터페시아,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3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운전자 선호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5가지 주행모드를 갖췄다.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춘 에코(ECO) 모드 △편안하고 균형 잡힌 컴포트(COMFORT) 모드 △역동적인 주행을 위한 스포츠(SPORT) 모드 △눈길 등 미끄러운 조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스노(SNOW) 모드를 제공한다. 또 △소비자 운전 형태를 분석 후 모드를 전환하는 인공지능(AI)모드도 탑재했다.

차체 길이는 4780mm에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가장 긴 2820mm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넉넉한 뒷좌석 과 320mm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뒷자리에 앉았던 키 180m의 동승자는 편안한 승차감을 만족해했다. 시트는 운전자나 동승자 모두 몸에 착 감기는 느낌이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다이얼 형태로 돼있는 사이드미러 조작버튼은 다소 불편했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한마디로 도심주행에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심구간에서 전체 주행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모드로 운행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심구간에선 널리 알려진대로 전기차 전비(연비)가 내연기관차보다 우수하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19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리터당 15.7km다.동급 하이브리드 모델중 최고용량(1.64kW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길어 엔진 출력을 상대적으로 아낄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과 편의기능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다 활용해보진 못했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 평행, T자, 대각선 주차 등 다양한 주차 상황에 적용 가능한 ‘풀 오토 파킹 보조 시스템’은 초보 운전자나 시력이 좋지 않은 운전자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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