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예비고1, 국어(개정판) 공부법
2025년부터 바뀌는 고1 국어교과서 9종에 대해 검정 승인이 났다. 이 번 개정판의 특징은 교과 단원 수가 줄어든 반면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수행활동이 늘어난 것이다.
문학과 문법 단원은 큰 변화가 없지만 매체, 화작, 작문, 논설, 설명 단원은 내용상 시대의 흐름에 맞게 주제가 변화했다. 따라서 바뀐 교과 과정에 따른 국어공부 방향에 대해 말해보겠다.
문학
문학 작품의 수준은 전체적으로 높아졌다. 기존 교과서는 고1 문학과 고2 문학 작품의 수준 차이가 있었다. 개정 고1 국어 교과서는 기존의 고2 문학 작품 다수를 문학 단원에 선정했다. 예를 들어 ‘구운몽’이나 ‘이생규장전’은 1학년이 배우기에 다소 어렵다. 현대소설에서 ‘유자소전’이나 ‘엄마의 말뚝’도 기존의 고2 문학 교과서에 있었던 작품이다.
현대시는 ‘진달래 꽃’과 ‘수라’같은 기존 고1 작품도 있지만 ‘배를 매며’, ‘길’, ‘산수유나무의 농사’처럼 기존 고2 작품도 선정했다. 고전시가는 관동별곡이 빠졌다는 점에서 다소 쉬어진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현대시와 소설은 다소 어려운 작품이 수록되었고, 고전시가는 무난한 작품이 수록되었다.
따라서 현대시, 소설은 기초이론과 함께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고전작품은 기본에 충실한 공부가 필요하다.
비문학/매체/작문
비문학은 개정 이전과 이후의 수준차가 없다. 단지 시대의 변화에 맞는 주제 선정이 두드러진다. 인공지능, 동물보호, 인권, 환경 등 지금 시대에 맞는 화두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매체나 작문은 공동체와 소통하기 위한 주제나 매체를 통한 글쓰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능과 달리 수시에서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본에 충실하면 될 것이다.
문법
문법은 음운, 맞춤법, 문법요소, 중세 국어 단원으로 기존과 비슷하다. 다만, 새 교과서에서 맞춤법은 2학기 과정으로 변경했으며, 문법요소는 1학기 과정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문법은 수능에서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1학년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3년 내내 중요한 영역이다. 그리고 수시에 출제할 때 세세한 부분까지 암기가 되었는지 물어보는 편이므로, 기본 개념부터 실전문제까지 탄탄한 학습이 필요하다. 서술형까지 완벽하게 공부할 필요도 있다.
서술 논술형
내신 5등급 체제에서는 객관식보다 서술 논술형이 변별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객관성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교과서 단원이 비교적 객관적인 기준을 제공하므로, 교과서 위주로 심화 학습을 해야 할 것이다.
수행평가
수행평가도 5등급 체계에서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개정 국어 교과서는 주제 통합 활동에 따른 새로운 수행평가를 제시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문법에서는 어휘사전 만들기, 맞춤법 끝말잊기, 동네간판 조사하기 등을 수행으로 제시하고 있다. 문학에서는 노랫말 바꾸기, 소설 인물로 토론하기, 소설인물 소개하기, 모둠소설 창작하기, 국내 소설을 해외에 소개하기, 소설 비평하기 등이 있다. 비문학, 매체, 화법, 작문은 보다 다채롭게 수행을 출제하고 있다.
소개글 수행도 많다. 동네소개, 학교소개, 지역소개 등도 있고 뉴스레터 만들기, 공동보고서 작성하기 등 비문학적인 수행도 있다.
수행은 중간고사 전이나 기말고사 전 즉흥적으로 예고하기 때문에 평상시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본인이 진학하고 싶은 학과와 관련하여 어떤 수행평가를 충실이 하면 유리한지 생각해 보고, 진로와 관련된 주제를 미리 짜 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대부분의 수행평가는 학교 교과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학교 수업 내용도 충실해야 한다.
끝을 맺으며
2025년도 예비고1 학생은 지필고사, 수행평가, 수능까지 골고루 잘 해야 하는 학생들이다. 다양한 공부를 해야 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머리가 좋은 것보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공부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국어란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 모두를 잘 할 줄 알아야 최상위권 실력이 나오는 과목이다. 학생 입장에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국어 과정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