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분기 영업이익 515억원

2024-10-25 15:39:14 게재

전년보다 77.4% 감소

철강 시황 둔화세 지속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순손실은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매출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이 겹쳐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4171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 분기보다 각각 465억원, 176억원 줄었다.

현대제철은 철강 시황 둔화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원전, 방산 등 성장산업의 신규 수요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고강도 강재를 개발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최근 건설 재개된 신한울 3·4호기에 내진 성능이 향상된 원자력 발전소 건설용 강재를 공급하는 한편 ‘K-방산’ 수출 증가에 맞춰 방산용 후판 소재 개발에 나섰다.

차량 전동화 전환에 따라 부품 경량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초고강도 냉연 소재를 적용한 ‘고강도 경량 샤시 부품’도 개발해 고부가강 판매를 확대한다. 전기로-고로 복합공정을 활용해 탄소저감 판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이 증가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부가 제품 수요를 확보하고 탄소저감 제품을 개발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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