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 승인금액 307조원…5.0% 증가
2024-10-28 13:00:14 게재
티메프·내수 악재에 추석·휴가가 살려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신용카드 사용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티메프 사태로 온라인 거래와 상품권 구매가 줄어든 점을 고려한다면 여름 휴가철과 추석 명절 등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307조원, 승인건수는 74억200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승인금액은 지난해보다 5.0%, 승인건수는 3.5% 늘었다.
이중 신용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39조7000억원, 45억1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5% 증가했다.
개인 카드 승인액은 25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늘었다. 법인 카드 승인액 역시 11.2% 늘어난 5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체크카드 사용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평균승인금액은 2만3077원으로 0.2% 줄었다.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유원지 및 테마파크 업종 등은 줄었다.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소매업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종에서도 카드 사용이 줄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소비심리는 전년동기대비 다소 위축됐으나 카드승인실적 증가세는 유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