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안으로 미술관이 들어와
롯데마트 고객유치 위해 송파점 상설미술품 매장 … 다음달 올아트페어 진행
대형마트가 고객유치를 위해 대형 미술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대형마트들은 일단 고객을 매장으로 유치해야 매출이 올라가기 때문에 입점된 임차인(테넌트)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재까지 키즈카페 풋살장 무인카페와 같은 핵심 임차인 시설을 입점시켜 모객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같은 활동중 하나로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점 2층에 상설 미술품 매장인 ‘올아트페어’를 진행한다. ‘올아트페어’는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이 수준 높은 미술품을 격식 없이 편히 볼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한 전시행사다. 해당 행사는 총 2부로 나눠 선보이며, 1부는 11월 1일~9일까지 2부는 11월 12~20일까지 진행된다.
‘올아트페어’는 100명 미술작가가 참여해 총 1000여점 작품을 선보인다. 대형마트가 지금까지 선보였던 전시회 중 최대 규모다. 롯데마트는 ‘올아트페어’를 통해 송파점 하루 평균 방문객수를 기존 대비 300명가량 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했다. 1일에는 음악 공연과 ‘참여 작가와의 만남’이 있으며 16일에는 작가들이 제작한 미술품 자선 경매를 진행한다. 더불어 19일에는 현장 방문객 대상으로 행운권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미술품, AI스피커,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특히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작가가 직접 자신의 미술품을 소개하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자선 경매’에서는 참여하는 모든 고객 대상으로 미술품 판매를 진행, 경매 과정 중 발생된 일부 판매 수익금을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더욱 차별화된 모객 활동을 위해 8월 1일 송파점 2층에 700평 규모 대형 상설 미술품 매장을 새롭게 열었다. 해당 미술품 매장은 국내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미술품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로 전시 판매관, 이벤트관, 반짝매장(팝업스토어) 등 총 13개 체험형 구역으로 구성됐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