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세 신혼부부는 월세 1만원
동작구 전세임대 공급
출자기관 수익금 기탁
서울 동작구가 19~39세 신혼부부에 월세 1만원짜리 주택을 공급한다. 동작구는 ‘동작형 청년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을 확보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동작구는 앞서 지난 4월 청년층을 위한 월세 1만원 주택을 상도동에 선보였다. 양녕 청년주택이다. 같은 월세에 공급하는 이번 임대주택 수혜 대상은 19~39세 무주택 청년신혼부부다. 구에서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한 뒤 청년신혼부부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공급한다.
노량진동과 상도동 등에 총 7세대를 위한 주택을 마련했다. 흑석동과 사당동까지 방 2개 이상에 화장실 1개를 갖춘 주택을 확보했다. 신혼부부가 거주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라는 게 동작구 설명이다.
임대보증금은 전세보증금 5% 수준이다. 여기에 월 임대료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동작구 출자기관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에서 수익금을 지정 기탁해 나머지 월세 차액을 지원한다.
현재 동작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입주일 즉시 전입할 수 있는 19~39세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는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중위소득 120% 이내여야 하고 정부 임대주택인 행복주택 입주자 요건 중 신혼부부유형 자산기준을 적용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신혼부부는 다음달 4일부터 1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당첨자는 12월 말 공개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신혼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주거”라며 “각계각층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1만원주택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