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온실가스 감축 노력 미흡”
2024-10-30 13:00:29 게재
녹색연합, 배출현황 등 분석
국회관용차 중 전기차 17%
녹색연합은 신장식 국회의원(조국혁신당·비례)을 통해 국회사무처의 △탄소 배출 현황 △전력사용량 △차량등록 현황 등의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국회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20년과 2021년에는 일부 줄었지만 2021~2023년 2만989톤에서 2만2233톤으로 증가했다. 또한 국회 온실가스 배출량(건물)의 기준배출량 대비 감축률은 △2020년14.6% △2021년 14.3% △2022년 12.6% △2023년 7.2%로 점차 하락했다.
녹색연합은 국회의 재생에너지 사용 노력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2020년 1월~2024년 8월) 전력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태양광 지열) 비율은 평균 3.5%밖에 되지 않았다.
녹색연합은 국회의 전기차 운행 노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회의 전기차 운행 현황을 살펴보면, 국회 관용차량 전기차 비율은 17%(총 47대 중 8대)였다. 국회 의장단과 입법차장 사무총·처장이 사용하는 총 10대 중 △휘발유 차량이 8대 △하이브리드 1대 △액화석유가스(LPG) 1대로 전기차는 1대도 없다는 분석이다.
녹색연합은 “국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매우 미흡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입법부인 국회 스스로가 기후위기 대응에 그 책임과 역할을 앞장 서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