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복원 20주년 맞이 기념행사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반달가슴곰 복원 20년 공존(共存): 사람·자연의 동행’이라는 주제로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이더블유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기념행사에는 반달가슴곰과 국민이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삶을 누리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반달가슴곰 복원 유공자 총 5명(△환경부장관 표창 3명 △국립공원공단이사장 표창 2명)이 그간의 노고에 대한 포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복원 현황 및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 학술토론회가 30일 오후부터 31일까지 제이더블유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 복원의 의미를 알리고 20주년을 국민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대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종인 산양, 여우 캐릭터 조형물과 기념품 가게가 서울 용산구 에이치디씨아이파크몰(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이달 말까지 선보인다.
광주광역시 남구청사 전광판에는 반달가슴곰 보호를 주제로 하는 홍보 영상이 10월 초부터 한달간 송출된다. 지리산국립공원 인근 지역축제(산청 함양)와 연계한 체험 과정을 비롯해 반달가슴곰 그리기 대회 및 불법엽구수거 행사 등도 9월부터 두달간 펼쳐진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계룡산 국립공원박물관에서는 11월 5일부터 연말까지 우리나라 역사와 민속에 반영된 반달가슴곰을 주제로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반달가슴곰이 성공적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와 생태계의 건강성이 향상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반달가슴곰뿐만 아니라 수많은 멸종위기종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복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